미국인 78% "지금 당장 전쟁 끝내야"…22%만 "MOU 美에 유리"
CBS뉴스 여론조사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80%에 가까운 미국인이 이란 전쟁이 당장 끝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MOU)가 미국에 유리한 내용이라는 답변은 20%를 조금 넘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와 유고브가 지난 17~19일 미국 성인 25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78%의 응답자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을 지금 당장 끝내야 한다고 답했다. 전쟁 지속을 원한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을 시작하며 내세운 목표와 달리, 미국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영구적으로 중단시켰다고 믿는 응답자는 31%에 불과했다. 또한 전쟁이 이란의 침략을 막았다고 보는 비율은 32%, 이란 국민을 더 안전하고 자유롭게 만들었다는 응답은 26%, 이란 지도부를 친미적으로 변화시켰다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전쟁 종식을 원하는 의견이 다수였지만, MOU가 미국에 유리하다고 보는 응답은 22%에 불과했고, 41%는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9%는 유가 상승처럼 미국이 전쟁에 들인 비용에 비해 전쟁의 가치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란 전쟁 관련한 응답은 정당에 따라 차이가 컸다. 마가(MAGA) 공화당 지지층의 44%는 전쟁 지속을 원했지만, 56%는 즉각 종식을 원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핵 프로그램 중단 여부, 지역 위협 억제 여부, 합의의 성격 등에 대해 의견이 갈렸다.
향후 유가 전망에 대해선 42%가 하락을 예상했고, 35%는 현상 유지, 23%는 추가 상승을 전망했다. 전쟁으로 인한 이란의 변화에 대해서는 ‘변화 없음’(38%), ‘약화함’(37%), ‘강화됨’(25%)으로 의견이 갈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수행에 대한 평가는 낮았다. 36%만이 긍정적 평가를 했고, 64%는 부정적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57%는 전쟁이 해결한 문제보다 만들어낸 문제가 더 많다고 답했으며, 21%는 그 반대로 답했다. 21%는 어느 쪽도 아니라고 응답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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