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美·이란 루체른 회담 합의문…중재국 카타르·파키스탄 발표
고위급위원회 설치…레바논정부 참여 충돌방지기구 신설
60일 내 최종 합의 도출 로드맵 합의…이번주 스위스서 기술적 회담 지속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미국과의 평화 협상에서 카타르와 파키스탄의 중재 하에 합의한 공동성명을 22일 공개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 측의 공동성명 형태로 발표된 이번 합의문에는 미국이나 이란 측 협상단의 서명이 들어있지는 않지만, 이란 측이 이를 공식적으로 소개한 것은 이번 합의문을 인정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중재 과정을 정치적으로 감독할 '고위급 위원회'를 설치하고, 수석 협상 대표들이 위원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기로 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한 연락 채널 구축과 레바논이 참여하는 충돌 방지 기구(de-confliction cell)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다음은 공동성명 전문이다.
▶미국과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참여한 제1차 고위급 위원회 회의인 '루체른 호수 회담' 결과에 관한 카타르과 파키스탄 공동성명.
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MOU) 프레임워크에 따른 제1차 고위급 회담이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종료됐다. 이번 회담에는 이란 이슬람공화국, 미국, 중재국인 카타르국과 파키스탄 이슬람공화국 대표들이 참석했다.
루체른 호수 회담은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향후 기술 협의를 위한 메커니즘 구축을 포함해 고무적인 진전이 이뤄졌다.
당사국들은 MOU를 토대로 중재 과정을 정치적으로 감독할 고위급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수석 협상 대표들은 고위급 위원회에 정기적으로 보고하며 MOU의 효과적인 이행을 위해 핵, 제재, 모니터링 및 분쟁 해결, 기타 사안들을 담당하는 실무그룹을 이끌게 된다.
고위급 위원회는 60일 이내 최종 합의 도출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에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추가 기술 협의를 즉시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고 사고와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MOU 5항에 명시된 기간 동안 당사국 간 연락 채널을 구축했다.
아울러 당사국들은 MOU에 규정된 레바논 내 군사작전 종료이 철저히 준수되도록 중재국의 지원 아래 레바논 공화국이 참여하는 충돌 방지 기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모든 의제에 관한 기술적 회담은 이번 주 남은 기간 동안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중재국들은 최종 합의 도달을 목표로, 협상이 앞으로도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카타르국과 파키스탄 이슬람 공화국은 미국과 이란 이슬람공화국이 외교적 노력과 갈등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준 것에 대해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
중재국들은 진행 중인 협상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소중한 기여를 한 형제국 및 우호국들에 감사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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