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중재국, 첫 회담 진전 만족…스위스서 실무협상 지속"
美악시오스 "21일 마라톤 협상…22일 고위급 회담 마무리 후 실무팀 남을 듯"
- 류정민 특파원
(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처음으로 60일간의 후속협상 개시를 위해 2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만나 이날 밤까지 마라톤 협상을 진행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이는 이란 국영 IRNA 통신이 이날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참석한 4자 회담 도중 이란 대표단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 발언 직후 회담장을 떠났다고 보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미국과 이란 대표단의 협상이 이어졌다는 의미다.
악시오스는 "양측이 상당한 의견 차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협상에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이날 루체른 호수 인근 뷔르켄슈토크 리조트에서 열린 협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즉시 레바논 내 대리세력 도발을 중단시키지 않으면 훨씬 더 강하게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고 위협한 뒤 이란 대표단이 반발해 90분만에 협상장을 이탈하면서 중단됐다.
악시오스는 미국 외교관을 인용해 이날 협상의 주요 쟁점이 레바논 남부에서 충돌 중인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충돌 방지 메커니즘과 휴전 이행이었으며,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 쟁점 및 호르무즈 해협도 중점 논의됐다고 전했다.
미국 외교관은 "우리는 해협이 완전히 개방된 상태로 유지되도록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그 점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아울러 양측은 향후 지속적인 대화를 위한 틀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며 22일 고위급 회담을 마무리한 뒤 실무 협상단은 스위스에 남아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 외교관은 "미국과 이란 파키스탄, 카타르 대표단은 회담 진전 상황에 만족하는 듯했다"며 "중재자들이 양측이 문제를 해결해나가도록 돕고 있다. 이번 첫 회담은 향후 신뢰 구축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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