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외교관 "이란과 스위스 협상 안끝나…밤샘 마라톤 협상 돌입"

"이란 측 대표단 아직 스위스에 머무는 중"
호르무즈 해협·레바논 휴전 등 핵심 쟁점…8월 중순 타결 목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뷔르겐슈토크 호텔 단지에서 중동 분쟁 종식을 위한 합의를 진전시키기 위한 고위급 회담의 일환으로 열린 미국·이란·파키스탄·카타르 4자 회담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2026.6.22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 위협으로 파행 위기에 처했던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미국 외교관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CNN 방송에 따르면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 뷔르켄슈토크 리조트에서 이란과의 협상에 참여 중인 미국 고위 외교관은 기자들과 만나 "JD 밴스 부통령과 우리 대표단은 (이란과) 지속적인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 왔다"며 "이란 측은 여전히 이곳에 머물고 있으며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외교관은 "밤새도록 계속해서 (이란 측과) 협의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논의 주제에 호르무즈 해협에 관한 이란의 입장을 명확히 하는 것과 해협 개방을 지속할 수 있는 메커니즘 구축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다시 불안정해진 레바논 남부 지역의 휴전을 확실히 이행하고 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우발적 충돌을 막기 위한 방지책 마련도 주요 의제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 외교관은 "핵 합의의 모든 요소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며 기술적인 실무 회담의 출발점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8월 16일까지로 정해진 60일의 협상 시한 내에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은 즉시 레바논 내 대리세력(proxy)들의 도발을 중단시켜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난주보다 훨씬 더 강하게 이란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국영 매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위협에 이란 대표단이 미국과 협상을 시작한 지 약 80분 만에 회담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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