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美부통령 "며칠 내로 스위스行…호르무즈 재봉쇄 증거 없어"
"이란 핵 재건 막는데 주력…호르무즈 여전히 개방돼 있다'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며칠 내로"(next couple of days) 이란과의 협상을 위해 스위스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2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앞으로 며칠 내로 출발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시다시피 항상 섬세한 조율 과정과 외교적 의전이 따르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이미 스위스에 있다고 전했다.
밴스 부통령은 "협상이 진전 중인 가운데, 미국은 경제적, 전략적 압박을 통해 영향력을 유지하면서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재건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이란 대표단이 스위스로 가서 후속 조치를 취하고 상대방(미국)의 약속 이행을 요구할 것"이라며 "그들이 약속을 어떻게 이행할 계획인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원래 19일 스위스를 방문해 종전 이후 이란과 첫 협상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한 바 있다.
한편 밴스 부통령은 레바논의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충돌을 이어가면서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합의를 유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스라엘과 미국이 종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지난 24시간 동안 1600만 배럴의 원유가 해협을 빠져나갔으며 이는 전쟁이 시작되기 전의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라며 "이는 해협이 개방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이 해협을 다시 봉쇄한다는 증거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사령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한다고 발표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도 선박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으며, 선박들에 안전이 위험할 수 있으니 해협에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공격한 것이 미국과의 종전 합의 위반이라는 입장이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19일부터 휴전에 돌입했으나 교전을 계속해 왔다. 휴전이 발효된 19일 이스라엘의 공습과 남부 및 동부 지역에 대한 포격으로 47명이 사망했다. 20일에도 양측은 충돌을 이어가면서 레바논 남부에서 16명이 사망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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