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쿠바서 베네수式 작전 가능…이스라엘은 나 덕분에 존재"

악시오스 인터뷰서 "종전 합의, 이란의 무조건적 항복…대공황 막아"
"시진핑은 아주 똑똑…앤트로픽, 1주 전에는 안보 위협이었을 수도"

3D 프린터로 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형상 뒤로 쿠바 국기가 보이는 일러스트. 2026.01.0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대립하고 있는 쿠바에서 지난 1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것과 같은 작전을 강행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쿠바에서의 군사 작전이 임박했냐는 질문에 쿠바 이민자 가정 출신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깊이 관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베네수엘라와 달리 쿠바에는 석유가 없으나 "훌륭한 땅과 아름다운 해안선이 있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에서 감행한 작전이 쿠바에서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가능하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곳(쿠바)은 가까이 있다. 반면 이란을 보면 거리가 매우 멀다"며 "베네수엘라는 비교적 가깝고 쿠바는 눈 깜짝할 사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서의 군사 작전이 끝나면 쿠바가 다음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시사해 왔다. 그는 지난 3월 쿠바가 "우호적인 인수"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우호적인 인수가 아닐 수도 있다"며 군사 행동을 시사한 바 있다. 같은 달 "나는 쿠바를 점령하는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그러던 중 지난달에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쿠바가 "실패한 국가이며,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면서도 "쿠바는 도움을 요청하고 있고, 우리는 대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3D 프린터로 제작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니어처 형상과 '제재'라는 단어가 새겨진 이란 국기. 2025.4.17 ⓒ 로이터=뉴스1

이란 전쟁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이 "전 세계적인 대공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그런 상황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합의가 '(이란의) 무조건적인 항복처럼 보이지 않는다'라는 지적에는 "무조건적인 항복이 맞을 것"이라며 "그들(이란)은 이제 군대가 없다. 159척의 전함이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이란의 공군과 방공 무기를 파괴하고,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까지 사살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에서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최고지도자가 된 그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아버지와 다르다"며 이란 지도부가 "이 전의 두 집단보다 훨씬 덜 급진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쟁을 통해 대통령으로서 권력의 한계를 느꼈냐는 질문에는 "한계는 없다"며 "우리는 세계 최강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종전 합의에 이스라엘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없었다면 이스라엘은 오늘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는 내가 '버락 후세인 오바마'의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파기했기 때문이며, 이 합의는 (이란의) 핵무장으로 가는 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합의를 파기하지 않았다면 이란은 "이미 5년 전 (핵을) 가졌을 것"이라며 핵개발을 끝낸 이란은 "첫 번째 주에 (핵을) 썼을 것이며 이스라엘은 우리와 함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을 방문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 베이징 중난하이 정원 방문을 마친 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2026.05.15 ⓒ 로이터=뉴스1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극찬하기도 했다. 그는 시 주석이 "아주 똑똑한 사람"이라며 "국가를 운영할 수 있는 그 위치에 오르는 것은, 설령 작은 나라라 할지라도, 특별한 무언가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시 주석에게 "'(이란 전쟁에) 개입하지 않으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말했고, 그는 정말 훌륭했다. 그는 개입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최근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외국인 접근을 차단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는 그들이 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며 "그리고 지금까지는 그들이 우리의 요청에 매우 책임감 있게 대응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앤트로픽과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를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보냐는 질문에 "지금은 아니지만 일주일 전에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라고 답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