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통령, 이스라엘 작심 비판…"모든 문제를 힘으로 해결하나"

NYT 인터뷰…"이스라엘이 MOU에 괴상한 공포 반응 보여"

JD 밴스 미국 부통령ⓒ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합의(양해각서·MOU)가 발표된 이후 이스라엘 내부에서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스라엘에 대해 '괴상한 공황(weird panic)'과 '기겁하는 반응(freakout)'을 보인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18일(현지시간) 밴스 부통령은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체제 내에는 이란에 유리한 모든 조치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이상한 공황 상태가 만연해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이란의 행동 변화 없이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의 내용은 그런 식으로 작성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이러한 과도한 반응은 다소 이상하게 느껴진다. 이는 미국에 대한 불신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미국은 그 지역의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합의가 나쁜 거래라는 주장은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했다.

이스라엘 내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이번 합의가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고, 레바논 내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작전을 제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G7 정상회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헤즈볼라 대응 방식에 대해 “좀 더 부드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공개적으로 불편한 기류를 드러냈다.

밴스는 특히 극우 성향의 이스라엘 내각 인사인 이타마르 벤그비르와 베잘렐 스모트리치의 양해각서 비판을 겨냥해 “당신들이 제시하는 구체적인 제안은 무엇이냐?"면서 "인구 900만 명의 나라가 모든 안보 문제를 무력으로 해결(kill your way out)할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벤그비르는 즉각 SNS에 “제안은 이거다. 20세기 미국이 나치에 맞섰던 방식 그대로 21세기 나치(이란 또는 헤즈볼라 의미)에 맞서는 것”이라고 응수하며 미국에 강경한 태도를 요구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