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링' TV 기어나오던 소녀 데이비 체이스, 35세로 사망
'릴로와 스티치' 릴로 목소리도 연기…뇌수막염·혈액 감염 합병증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02년 공포영화 '링'의 미국판 리메이크에서 소녀 귀신 사마라 모건을 연기한 배우 데이비 체이스가 3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17일(현지시간) TMZ와 피플 등에 따르면 체이스는 전날 뇌수막염과 혈액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졌다. 체이스의 남자 친구 로이 에르난데스는 TMZ에 체이스가 뇌수막염과 혈액 감염으로 패혈성 증세를 보였고, 이로 인해 신체 기능이 멈췄다고 밝혔다.
체이스는 이달 초 영양실조로 미 로스앤젤레스(LA)의 한 병원에 입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에르난데스는 체이스가 생전에 치료받는 동안 개설한 모금 페이지에서 그가 뇌수막염과 심각한 혈액 감염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990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태어난 체이스는 어린 시절부터 배우와 성우로 활동했다. 그는 2002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릴로와 스티치'에서 하와이 소녀 릴로의 목소리를 연기하며 이름을 알렸다.
같은 해 개봉한 미국판 '링'(The Ring)에선 저주받은 비디오테이프 속 소녀 귀신 사마라 모건(일본 원작은 사다코) 역을 맡았다. 이 작품으로 체이스는 2003년 MTV 무비 어워즈에서 최고 악역상을 받았다.
체이스는 이 밖에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영어 더빙판에서 치히로 목소리를 맡았고, '도니 다코', HBO 드라마 '빅 러브' 'ER' '사브리나' 등에 출연했다.
가디언은 체이스가 2000년대 초반 여러 영화와 TV 작품에 출연한 아역 배우였다고 전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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