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베이조스 "AI 발전으로 실업? 오히려 '노동력 부족' 온다"
"AI로 '아이디어의 현실화' 쉬워져…실행할 인력 더 필요"
- 안소연 수습기자,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안소연 수습기자 이정환 기자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AI 발전이 오히려 노동력 부족을 초래할 것이라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이조스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놀로지 2026(VIVA Technology 2026)'에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비바테크는 전 세계 스타트업과 글로벌 기업,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기술 전시회다.
베이조스는 "많은 사람이 AI가 인간을 불필요한 존재로 만들 것이라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안다"며 "이에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으며 오히려 AI가 노동력 부족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하는 과정을 더 쉽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이에 따라 "아이디어를 현실로 바꿀 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글로벌 기업들이 AI에 대규모 투자를 한 뒤, 인력 효율성을 이유로 수천 개의 일자리를 감축하는 가운데 나왔다. 아마존 역시 2022년 말부터 약 3만 명 규모의 사무직 인력을 감축했다.
지난 10일 로이터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미국인 453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조사에서 미국인 절반 이상은 AI로 인해 자신 또는 가족 구성원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베이조스는 AI가 오염을 유발하는 중공업을 지구 밖으로 이전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우주 산업에 대한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우주여행이 충분히 안정화되고 소행성과 달 등에서 자원을 얻을 수 있게 된다면 지구를 산업혁명 이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조스는 2000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을 설립하고 대형 재사용 발사체 '뉴글렌'(New Glenn) 로켓 개발에 지난 10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왔다.
우주·AI 기업 스페이스X의 창업자 일론 머스크 역시 지난주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우주에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 등을 언급했다.
hu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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