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75명 폭사' 이란 초교 폭격에 "누가 고의로 그랬겠나"
"현재 조사 중…전쟁 중 실수 생기기 마련"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28일 발생한 이란 미나브 지역 여자 초등학교 폭격 사건에 대해 "아무도 고의로 그런 일을 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에 대해 "현재 조사 중"이라며 전쟁 중에는 실수가 생기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175명의 어린이와 교사가 사망한 이 사건의 발생 원인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 초등학교와 인접한 이란 해군 기지를 대상으로 폭격을 진행한 미군이 목표물을 오인해 학교까지 함께 타격했다는 게 중론이다.
중동 지역 미군을 총괄하는 브래드 쿠퍼 미국 중부사령관은 지난달 이 학교가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운용하는 미사일 기지의 범위 안에 있었다며 "일반적인 공습보다 훨씬 복잡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이 참사가 결국 미국의 공습으로 인해 발생했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됐다.
로이터 또한 미군의 초기 내부 조사 결과 표적 선정 업무를 담당한 미국 당국자들이 갱신되지 않은 정보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가디언이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의 인공지능(AI) 시스템 '메이븐'이 전쟁 표적 선정에 사용됐다며 이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초기 이 사건의 책임이 이란에 있다고 주장했으나, 이후 충분히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하며 조사 결과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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