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이치 "미·이란 MOU 환영…핵 사안 최종 합의 이뤄지길"

"중동 전체 평화 위해 각국과 충분히 논의하겠다"

13일(현지시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로 출국하기 전 도쿄 총리관저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은 지지통신 제공. 2026.06.13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5일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합의에 대해 "사태 수습을 향한 큰 한 걸음으로서 환영한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기자들에게 "합의 양해각서의 내용이 확실히 이행되는 게 중요하다"며 이렇게 전했다.

또한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 유럽 4개국 정상이 발표한 공동성명에 일본도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일본도) 참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 확보를 포함해 중동 전체의 평화와 안정 실현을 위해 각국 정상들과 충분히 논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이날 전쟁 종식을 위한 MOU에 합의했다. 양국은 즉각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전투 행위를 중단하고 미국의 대(對)이란 해상봉쇄도 해제된다. MOU 서명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는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명확하고 검증 가능한 조치를 취할 경우 관련 제재를 해제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우리는 이번 기회를 살리고 협상 동력을 유지하고 장기적인 외교적 해결을 이루기 위해 미국, 이란, 역내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서도 "우리는 이번 MOU 합의를 상황 해결을 향한 중요한 진전으로서 환영한다"며 "이는 관련 당사자들이 외교적 해결을 추구하고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이 MOU가 꾸준히 이행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이 실질적으로 보장되고, 이란 핵 문제 및 기타 사안에 대한 최종 합의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