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악시오스 "이란 종전 합의, 하메네이 승인만 남겨 둬"
트럼프 "이란과 논의 내용, 이란 최고지도부까지 전달 돼 승인"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1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위급의 종전 합의 초안 승인을 주장하며 이날 저녁 예정됐던 이란 공습 계획을 전격 취소했으나, 이란 측은 합의 타결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소식통 3명을 인용해 카타르의 중재로 미국과 이란이 세 가지 핵심 의제에서 이견이 좁혀졌으며, 이란의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최종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밤 이란 수도 테헤란을 방문한 알리 알타와디 카타르 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 이란 사이의 남은 이견을 조율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협상을 이어갔다. 협상 결과 카타르와 이란 측은 미국 역시 수용할 만한 합의 문안에 도달했다고 판단했다.
양측은 60일의 휴전 기간 △이란의 동결 자금 해제 메커니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치 △이란 핵 협상 전개 방안 등 3가지 핵심 의제에서 이견을 좁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이란 당국자들은 이번 회담에서 원칙적인 합의가 도출됐으나, 하메네이의 최종 승인이 여전히 필요한 상태라고 여러 국가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사실상 승인됐다며 "오늘 저녁 예정된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의 논의가 이란 지도부의 최고위급까지 전달돼 승인됐다는 사실에 기반해, 나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오늘 저녁으로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해상 봉쇄는 이번 거래가 마무리될 때까지 완전한 효력을 유지할 것이며, 서명 시간과 장소는 곧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타르 하마드 빈 칼리파대학교의 술탄 바라카트 교수는 이번 발표의 핵심 요소는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제안을 승인한 국가 중 이스라엘이 포함돼 있다고 명시한 점이라고 말했다.
그간 이란은 종전 합의에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을 중단하는 내용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바라카트 교수는 만약 그러한 요구가 수용됐다면 "이것이 구체적인 무언가로 발전할 실질적인 전망이 있다"고 카타르 알자지라방송에 전했다.
다만 이란 측 매체인 반관영 파르스통신은 이날 이란 측 협상단에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의 예비 양해각서(MOU)를 위한 그 어떤 문건도 승인된 바 없다"고 전했다.
jw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