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위험 물질' 유출 경보에 직원 대피 소동…"감지 시스템 오작동"

탄저균 감지 경보에 청사 내 일부 구역 봉쇄…美 국방부 "예방적 대피 조처"

미국 워싱턴 상공에서 찍은 미국 국방부 청사(펜타곤). 2022.03.0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1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에서 유해 물질 유출 경보로 여러 층에서 사람들이 대피하고 청사가 봉쇄되는 사건이 있었다. 경보는 유해 물질 감지기가 오작동했기 때문에 울린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CNN에 따르면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위험 물질 경보가 울려 소방관이 출동했다.

청사가 소재한 버지니아주 알링턴 카운티 소방당국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현재 펜타곤(미 국방부 청사) 위험 물질 유출 사고 현장에서 펜타곤 보호국(PFPA) 대응팀을 지원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청사 건물이 봉쇄됐으며 청사 여러 층에서 직원들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청사에 출동한 긴급 대응 요원들은 안면을 완전히 가리는 방독면과 화학 보호복을 착용하고 있었다.

이 여파로 청사 내 일부 복도뿐만 아니라 2층부터 5층까지 봉쇄됐다. 영향을 받은 구역 내부의 사무실에는 해군 본부 공보실과 육군 장관실 등이 있다고 CNN은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대피령은 청사 내 유해 물질 감지 시스템이 탄저균 의심 성분을 감지하면서 발령됐다.

그러나 소식통 2명은 감지 시스템이 오작동해 허위 경보가 울린 것이라고 CNN에 전했다.

숀 파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펜타곤은 건물과 상주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밀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시스템이 공기 질 문제를 감지했으며, 이것이 지닌 위험성을 판단할 때까지 예방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파넬 대변인은 이어 "국방부는 피해 구역에 대한 실내 대피령을 포함해 표준 보호 프로토콜을 이행 중"이라며 "대응팀이 현장에 배치됐으며 건물 상주 직원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