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월드컵 대표팀 스태프 15명 비자 발급 거부"

"이란 축구 협회 회장 비롯한 행정·운영진, 비자 발급 안돼"

5월 13일(현지시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2026년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이 이란 대표팀 스태프 15명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국영 TV를 인용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에겐 비자가 발급됐다"면서도 "행정·운영진 15명에 대해선 미국이 비자를 발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대표팀 스태프도 일단 미국 국경과 맞닿은 멕시코 티후아나의 베이스캠프에 머물며 미국 비자 발급 관련 후속 대응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BC는 이란 국영 언론이 이란 축구 협회 회장과 부회장을 비롯한 여러 명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튀르키예 주재 이란 대사관은 미국이 "상당수의 운영진과 기술 고문"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한 건 "스포츠에 대한 정치적으로 편향된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주 초 이란 축구 대표팀에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관된 인물은 포함될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란 대표팀 선수 중 여러 명은 IRGC에서 의무 군 복무를 마쳤다고 BBC는 전했다.

북중미 월드컵은 오는 6월 11일 막을 올린다. 이란은 6월 15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G조 첫 경기로 뉴질랜드와 맞붙을 예정이다. 21일에는 LA에서 벨기에를, 27일에는 시애틀에서 이집트를 차례로 상대한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