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호르무즈 해협 향하던 이란 드론 4대 격추

"고루크·케슘섬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 공격해 추가 공격 대비"

호르무즈 해협 지도. 2026.3.2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이 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으로 향하던 이란의 편도 공격용 드론 4대를 격추했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더힐에 따르면 중부사령부는 이날 이란 드론 4대를 격추했다며 "추가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호르무즈간주 고루크시와 호르무즈 해협에 위치한 이란령 케슘 섬의 해안 감시 레이더 기지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또한 "미군은 이란의 정당하지 않은 공격에 대해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군은 이란의 탄도 미사일 여러 발을 요격하고 이란 드론 여러 대를 격추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그간 이란군과의 여러 차례 충돌에도 불구하고 이란과 휴전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이란이 미군을 살해할 경우 이란과의 전쟁을 재개할 "타당한 이유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악관은 이란과의 분쟁을 종식하고 핵 프로그램에 대한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이란과 양해각서(MOU) 체결을 시도하고 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 고문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이란 간 대화는 미국 행정부가 동결된 이란 자산 240억 달러를 반환할 의지가 있는지에 달려 있으며 만약 무력 충돌이 재개된다면 미국은 "암흑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 교착 상태를 깨야 한다"며 "이제 공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어갔다"고 강조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