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드론시설 자위적 타격"…이란, 쿠웨이트 미군기지 공격(종합)
중부사령부 "주말 이틀간 레이더 등 지상시설 공습…MQ-1 드론 피격 대응"
이란 "美작전 동원 기지 공격"…쿠웨이트 "방공망으로 미사일·드론 요격"
- 윤다정 기자,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이창규 기자 =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던 평화안 양해각서(MOU) 초안을 놓고 다시 진통을 겪고 있는 미국과 이란이 거듭 공격을 주고받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는 1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를 통해 주말 동안 이란 고루크와 호르무즈 해협 케슘섬에 있는 레이더와 드론 지휘통제시설을 대상으로 자위적 타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부사령부는 30일과 31일에 걸쳐 신중하고 제한적인 타격이 이뤄졌으며 국제 수역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던 미국 MQ-1 드론 격추를 포함한 이란의 공격적 행동에 대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 전투기들이 신속히 대응해 이란의 방공망과 지상 통제시설, 역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들에 명백한 위협이 된 자폭형 공격 드론 2기를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자국 해역 영공에 진입한 미군 MQ-1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전날(31일) 발표했다.
중부사령부는 이번 작전으로 미군 장병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휴전 기간에도 정당한 이유 없는 이란의 공격적 행동에 대응해 미국의 자산과 이익을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IRGC는 이날도 자국 항공우주군이 시리크섬의 통신탑을 공격한 미국의 작전에 동원된 공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공격 대상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쿠웨이트로 추정된다.
쿠웨이트 국영 통신사 쿠나(KUNA)는 이날 방공 시스템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요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에는 주요 미군 기지가 위치해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교전은 평화 협상 중에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에도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이란 드론 작전 시설을 타격했고,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쿠웨이트의 미군 공군기지를 공격했다.
양측은 미국의 이란 제재 해제, 외국 은행에 동결된 수백억 달러 규모의 이란 석유 수익 반환,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폐기를 비롯한 비핵화 등 여러 주요 쟁점에서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서 벌리는 전쟁도 또 다른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31일) 이스라엘군에 헤즈볼라와의 전투에서 레바논 깊은 곳으로 진격하도록 명령했다고 밝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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