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연회장 옥상 '드론 진지' 구상…공사 정당성 주장

연회장 공사 중단명령 내린 판사 또 비난…"소송 즉시 기각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개한 백악관 '드론포트' 이미지. (사진=트루스소셜 갈무리)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워싱턴DC 백악관 연회장 옥상에 드론이 뜨고 내릴 '드론포트' 조감도를 공개하며 법원을 향해 연회장 건설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드론포트가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시설이 될 것"이라며 "이 시설은 장래에 우리나라 수도인 워싱턴 DC를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워싱턴DC 시내를 배경으로 옥상에 무장 군인들과 군용 드론, 군용 차량 등이 배치된 모습과 백악관 로고가 포함된 이미지 두 장을 올렸다.

이어 지난 3월 말 연회장 건설 중단 명령을 내린 리처드 레온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판사에게 "미국의 안보를 갖고 장난치는 것을 그만둬야 한다"며 "만약 무슨 일이 발생한다면, 그는 우리나라에 초래된 죽음과 파괴에 대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미 연방항소법원은 레온 판사의 명령 효력을 정지시켜 공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이후 지난 4월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하자 트럼프 행정부는 이 사건이 연회장 건설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레온 판사가 "그는 이미 소송을 일삼는 여성(상습 원고)이 제기한 터무니없는 소송을 근거로 '일급 기밀' 정보가 유출되고 공개되도록 허용해 충분한 문제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그가 지목한 여성은 국가역사보존협회(NTHP)가 연회장 건설 중단 소송을 제기하는 데 도움을 준 건축역사학자인 앨리슨 호글랜드 미시간 공과대학교 명예교수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정교하고 강력한 현대식 무기가 등장함에 따라, 우리는 더 이상 소총과 권총만으로 워싱턴DC를 방어할 수 없다"며 "터무니없는 소송은 즉시 기각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