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워싱턴주 제지 공장 화학 물질 사고 시신 6구 발견…총 8명 사망

화학물질 누출 사고 현장인 닛폰 다이나웨이브 패키징사 앞. 2026.05.26.ⓒ AFP=뉴스1
화학물질 누출 사고 현장인 닛폰 다이나웨이브 패키징사 앞. 2026.05.26.ⓒ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미국 워싱턴주 롱뷰의 제지 공장에서 발생한 화학물질 누출 사고로 사망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현지 소방 당국은 6구의 시신을 새로 수습해 총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으며, 여전히 3명이 실종 상태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사고는 지난 27일 새벽 교대 시간에 발생했다. 340만 리터 규모의 대형 탱크가 붕괴하면서 ‘화이트 리쿼(white liquor)’라 불리는 고알칼리성 용액이 유출됐다. 수산화나트륨과 황화나트륨이 들어있는 이 물질은 목재 칩을 분해해 제지용 펄프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브래드 해니그 롱뷰 소방서장은 기자회견에서 “현재도 위험한 환경 속에서 수습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며 “검시관과 협력해 유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음용수와 대기 오염 가능성에 대해 “롱뷰의 수돗물은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미 환경보호청(EPA) 관계자도 “수소화합물이나 유해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고가 발생한 제지 공장은 닛폰 다이나웨이브 패키징사로, 일본 닛폰 제지 그룹의 자회사다. 매년 80억 개의 일회용 용기를 생산해 북미와 아시아 등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