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블루오리진 '뉴글렌' 로켓, 시험 도중 발사대서 폭발[영상]

"열연소 시험 중 이상 발생…모든 인원 안전"

<영상=X(구 트위터) @NASASpaceflight>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대형 재사용 발사체 '뉴글렌'(New Glenn) 로켓이 28일(현지시간) 시험 도중 발사대에서 폭발했다.

로이터·AFP에 따르면, 블루오리진은 X(구 트위터)를 통해 "오늘 열연소 시험 중 이상이 발생했다"며 "모든 인원의 안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열연소 시험은 로켓 엔진을 지상에 고정한 채 점화하는 시험이다.

베이조스는 사고 직후 X에 "근본 원인을 파악하기에는 너무 이른 시점이지만 이미 원인 규명 작업을 시작했다"며 "매우 힘든 하루였지만, 재건이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재건하고 다시 비행에 나설 것이다. 그럴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블루오리진이 뒤쫓고 있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는 이번 사고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블루오리진은 뉴글렌 개발에 약 10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왔다.

뉴글렌은 2012년 개발을 시작해 2016년 공식 발표한 발사체로 높이는 32층 건물 규모인 98m, 지름은 7m에 이르는 2단 로켓이다. 최대 탑재 중량은 45톤으로 약 22톤을 쏘아 올릴 수 있는 스페이스X의 재사용 발사체 '팰컨 9'의 두 배 이상이다.

1962년 2월 미국인 최초로 우주선을 타고 지구 궤도를 돈 우주비행사 존 글렌으로부터 이름을 따 왔으며, 지난해 1월 발사에 성공해 궤도에 진입했다.

지난달 뉴글렌 로켓은 통신위성을 정확한 궤도에 올리는 임무에 실패해 조사가 진행됐다.

블루오리진은 뉴글렌 로켓의 부스터를 성공적으로 재사용·회수했으나, AST 스페이스모바일 위성을 배치하는 데 실패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요구한 조사는 이달 초 완료됐다. 블루오리진은 지난 22일 열적 조건으로 인해 로켓 엔진 중 하나가 최대 추력에 도달하지 못해 목표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