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브라질 갱단 2곳 '외국테러조직' 지정…룰라 정부와 긴장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국무부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갱단 PCC와 코만도 베르멜료(Comando Vermelho)를 '외국 테러 조직'(FTO)으로 지정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이날 해당 갱단 2곳을 특별지정 국제 테러리스트(SDGT)로 지정하고 내달 5일부터는 FTO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두 갱단이 "브라질에서 가장 폭력적인 범죄 조직 중 하나"라며 영향력과 네트워크가 중남미 전역과 미국까지 뻗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는 불법 마약을 거리에서 몰아내고 폭력적인 마약 테러리스트의 자금줄을 끊어 우리 국가와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가용 수단을 계속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TO로 지정된 조직에 물질적 지원 또는 자원을 제공하면 불법이 되며 조직원이 외국인일 경우 미국 입국이 금지된다. 또한 조직의 자금을 보유한 미국 금융기관을 동결하고 미국 재무부에 보고해야 한다.
SDGT의 경우 모든 유형의 자산과 금융 자산이 압류·동결되고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나아가 SDGT와 거래한 외국 금융기관도 미국 내 금융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
미국의 강경 정책에 브라질 정부의 우려가 커질 전망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간 브라질의 룰라 행정부는 미국이 브라질 내에서 군사작전을 감행하거나 갱단원인 줄 모르고 거래한 은행을 제재하려 들 수 있어 미국의 테러 조직 지정에 부정적이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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