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대체용 미국산 LPG 운송비 급등…아시아행 선적 취소 사태"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중동 분쟁으로 인해 운송비가 급등하면서 미국산 액화석유가스(LPG) 일부 구매자가 아시아행 선적을 취소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여러 소식통은 이날 블룸버그에 다음 달 미국 걸프만 연안 수출 터미널에서 선적 예정이었던 최소 2건의 선적이 취소됐으며 일부 구매업체는 추가 선적 취소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폐쇄되면서 페르시아만에서 아시아로의 가스 공급이 차단되자 아시아 LPG 구매업체들은 미국산 공급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쟁 이전 LPG 수입의 90%를 중동에 의존하던 주요 수입국 인도의 경우 공급 부족을 메우기 위해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치솟는 운송비로 인해 비용이 증가하며 인도 국영 정유사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산 LPG를 확보하더라도, 파나마 운하를 통해 아시아로 운송되는 화물은 전쟁 이전보다 훨씬 오래 대기하거나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우선 통과 절차를 밟아야 한다.
대안인 희망봉 경유 항로는 운항 기간이 크게 늘어 선복 부족 현상을 심화시키고 운송비를 상승시킬 수 있다.
LPG는 인도 전역의 가정용·상업용 주방에서 취사용 연료로 널리 사용되거나, 중국의 대형 공장에서 플라스틱 원료로 활용된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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