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악천후에 캠프데이비드 아닌 백악관서 27일 내각회의"(종합)
트럼프, 역대 대통령과 달리 '별장' 캠프데이비드 방문 드물어
이란 전쟁 비롯한 국내외 현안 논의하고 정책성과 과시할 듯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정했던 내각회의 장소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백악관으로 변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일(27일) 악천후 가능성을 고려해 내각회의는 백악관에서 개최하며 캠프 데이비드 방문은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각회의에는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비롯해 모든 각료들이 참석해 이란 전쟁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 주요 정책 현안을 두루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이례적으로 캠프 데이비드에서 내각회의를 개최한다고 이날 보도했다. 트럼프 2기 들어 12번째 내각회의다.
캠프 데이비드는 미 해병대가 경비를 맡고 있으며 원치 않는 외부 인사나 언론의 간섭 없이 민감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다.
이에 전직 대통령들은 캠프 데이비드를 자주 방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 후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한 것은 한 차례에 불과하다. 1기 행정부까지 포함해도 16차례에 그친다. 이는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횟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캠프 데이비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2017년 취임 전 인터뷰에서 "캠프 데이비드는 매우 소박하고 괜찮은 곳으로 좋아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얼마나 좋아할 것 같으냐? 한 30분 정도"라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내각회의에서 경제 및 중소기업 성과, 사기 근절 태스크포스 주요 성과, 외교 정책 업데이트를 포함한 최근 행정부의 성공 사례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물가 부담 완화와 유권자들의 관심 사안에 대한 성과를 부각하려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선 이란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이란 남부에 자위적 공습을 실시하면서 양국 간 긴장감은 고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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