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데이 연휴 앞…美 50개州 모두 휘발유 갤런당 4달러 돌파
호르무즈 봉쇄 이어지며 여름용 혼합 연료 전환 시기 닥쳐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동용 에너지 수요가 커지는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둔 21일(현지시간) 미국 50개 주 전역의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를 돌파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미국자동차협회(AAA)는 이날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4달러 56센트로 전년 대비 43%, 전월 대비 13% 올랐다고 발표했다.
연료 수입 의존도가 높고 세금과 각종 수수료가 높은 캘리포니아는 이미 갤런당 6달러를 넘어섰다. 여타 서부 지역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미국 석유 생산 시스템의 중심부에 위치한 텍사스·루이지애나·오클라호마주에서도 4달러선을 넘어섰다.
이란 전쟁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에너지 가격이 오르는 상황에서, 더 비싼 여름용 혼합 연료 전환 시기가 도래하자 소비자들은 이중으로 가격 압박을 받고 있다.
전날(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이 합의 도달의 최종 단계에 있다고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원유 가격은 급락하며 한 달여 만에 일 최대 낙폭을 기록했으나, 이날 다시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올라섰다.
분석가들은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초반대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더라도, 에너지 수요가 감소하거나 소비자들이 관련 지출을 줄이기 전까지는 휘발유 가격이 계속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개스버디의 석유 분석 책임자 패트릭 드 한은 X(구 트위터)에서 종전 협상에 실제로 진전이 있다면 에너지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면서도 "만약 해협 재개방으로 이어지지 않는 또 다른 희망에 그친다면, 가격은 다음 주 다시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