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피격 美 F-15 조종사 극적 구출'…마이클 베이가 영화화
베이 "진정한 영웅주의 기릴 것"…"저급한 미국 선전영화 예상" 비판도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영화 '아마겟돈', '진주만', '트랜스포머' 등을 연출한 마이클 베이 감독이 미국-이란 전쟁 중 격추된 미 F-15 전투기 승무원 구출 작전의 영화화를 맡는다.
2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 영화는 오는 2027년 출간 예정인 저널리스트 미첼 주코프의 책을 원작으로 하며, 유니버설 픽처스가 제작을 맡을 예정이다.
앞서 이란은 지난달 3일 자국 방공망이 미군 F-15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고, 수색·구조에 나선 미군은 조종사를 곧바로 먼저 구조했다.
함께 탑승했던 무기체계장교는 수백미터 높이의 산등성이로 올라가 거의 48시간 동안 숨어 지내다 같은 달 5일 극적으로 구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해당 작전을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담한 수색·구조 작전 중 하나"라고 치하하기도 했다.
베이는 성명에서 "이 영화는 우리 군인들의 진정한 영웅주의와 흔들림 없는 헌신을 기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뉴스는 "물론 열린 마음으로 완성된 작품을 보고 판단하는 것이 항상 좋지만, 베이 감독의 유치하고 과장되며 군사적 색채가 짙은 이전 작품들을 고려해 볼 때, 이번 영화 역시 저급한 애국심 과시의 미국 선전 영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베이는 2012년 리비아 벵가지 미국 영사관 습격 사건을 다룬 주코프의 논픽션 '13시간'을 영화화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흥행에서는 참패를 기록했지만, 2016년 개봉 당시 대선 캠페인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영화관을 대관하는 방식으로 영화에 지지를 보냈다.
베이는 트럼프 대통령과도 짧은 인연이 있다. 그는 지난해 제59회 슈퍼볼을 겨냥한 미 비밀경호국 광고를 제작했는데, 촬영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났다.
이와 관련해 베이는 소셜미디어에서 "광고 촬영 중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 앞에 홀로 서 있는데, 마린원(미 대통령 전용 헬기)이 착륙하고 대통령이 내게로 걸어왔다. 초현실적이었다"고 적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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