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텍사스 상원 경선에서 'MAGA 충성파' 팩스턴 지지 선언

"MAGA 운동에 늘 극도로 충성"…팩스턴 "지지받아 영광"
'세이브 아메리카법'·反이민 지지하는 親 트럼프 인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퉁령이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의 연회장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5.19.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공화당의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후보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충성파로 꼽히는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 지지를 선언했다.

로이터·AF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켄 팩스턴은 미국 우선주의 애국자이자 나와 우리의 놀라운 마가 운동에 늘 극도로 충성스러웠던 인물"이라며 "켄은 항상 텍사스를 위해 헌신해 온 진정한 마가 전사이고 미국 상원에서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코닌(공화·텍사스) 상원의원에 대해서는 "존 코닌은 좋은 사람이고 나는 그와 잘 협력했지만, 그는 힘든 시기에 나를 지지하지 않았다"며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 경선과 이어진 대통령 선거에서 모두 나에 대한 지지를 밝히는 것이 매우 늦었다"고 말했다.

팩스턴 장관은 코닌 의원과 오는 26일 경선 결선투표에서 맞붙는다. 승자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제임스 탈라리코(민주·텍사스) 하원의원과 만나게 된다.

팩스턴 장관은 X(구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친(親) 트럼프 인사인 팩스턴 장관은 2020년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한 대선 결과가 무효라고 주장해 왔다.

선거에서 유권자 등록 요건을 강화하는 '세이브 아메리카법'(SAVE Act)과 강력한 반(反) 이민 정책을 지지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뇌물 수수와 직권 남용, 부패 방조 등 다양한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으며, 앤젤라 팩스턴 텍사스주 상원의원과의 이혼 소송 과정에서 간통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런 이력 때문에 일부 공화당원은 팩스턴 장관이 텃밭인 텍사스 의석을 민주당에 내줄지도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코닌 의원은 X에 "강력한 후보로 하원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후보들을 돕고 11월에 탈라리코를 꺾을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중요하게 여기는 모든 것을 위태롭게 할 약한 후보를 선택할 것인지 이제 텍사스 공화당 유권자들이 결정할 시간"이라고 적었다.

한편 18일 월요일 발표된 텍사스 서던 대학교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대결에서 코닌 의원의 지지율은 45%로 탈라리코 의원(44%)을 매우 근소하게 앞섰다. 팩스턴 장관과 탈라리코 의원은 각 45% 동률을 기록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