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군 항공기 비행패턴 성공적 분석…러시아 지원한 듯"

NYT, 미군 관계자 인용해 보도…지난달 초 美 F-15E 격추
지하 미사일기지 복구 완료…이란, 재공습 대비 태세 강화

미 공군 F-15 전투기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이란이 미군 전투기와 폭격기의 비행 패턴을 연구했으며, 러시아가 관련 지원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초 미군 F-15E 전투기가 격추되고 F-35가 지상 대공 사격에 피격된 사건이 미국의 비행 전술이 지나치게 예측 가능해졌음을 보여주며, 그 결과 이란이 이에 대해 더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수행한 5주간의 집중 폭격으로 여러 이란 지도자와 지휘관들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전쟁 결과 오히려 더 강경하고 회복력 있는 적을 만들어냈다고 진단했다.

또 이란은 남은 무기 상당수를 재배치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효과적으로 봉쇄하거나 인접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공격하고 미국 항공기를 위협하는 방식으로 미국에 성공적으로 저항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미군 관계자는 "이란은 미국과의 한 달간의 휴전 기간을 이용해 폭격당했던 수십 곳의 탄도미사일 기지를 재굴착하고 복구했으며,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재배치했고, 상당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공습 재개에 대비해 전술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란의 탄도미사일 상당수는 미군 공습으로 파괴하기 어려운 화강암 산악지대에 조성된 깊은 지하 동굴 및 시설에 배치돼 있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주로 해당 기지의 입구를 타격해 붕괴시키거나 매몰시키는 데 그쳤을 뿐, 시설 자체를 완전히 파괴하지는 못했다. 이란은 현재 이러한 기지들 상당수를 다시 굴착해 복구한 상태다.

allday3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