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추가 금리인하 지연 가능성 인정…"전쟁 끝나야"

전쟁 중 美 증시 최고치 행진에는 "우리가 강하기 때문"
"이란, 서명하고 싶어 안달이면서 합의와 다른 서류 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05.05.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으로 미국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지연될 가능성을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공개된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전쟁이 끝날 때까지는 수치를 제대로 살펴볼 수 없다"고 말했다.

포춘지는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더욱 악화시키자 트럼프 대통령이 추가 금리 인하를 더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터뷰는 케빈 워시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자가 상원 인준을 통과한 지난 13일 진행됐다. 워시는 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첫 주재한다.

연준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유지했다. 작년 9·10·12월 연쇄 인하 이후 올해 1·3·4월 3연속 동결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에 지속해서 금리 인하를 요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과 고유가에도 미국 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단지 우리가 강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란과의 종전 협상 추이를 놓고는 "한 가지는 말할 수 있다. 그들은 서명하고 싶어 안달 났다"며 "그런데 막상 합의하면 합의한 것과 전혀 관계없는 서류를 보내온다. 나는 '당신들 제정신인가'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관해서는 "정말 화가 난다"며 판결 이전에 징수한 관세 수입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이 없었다는 점이 특히 화가 난다고 주장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