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 확산…캐나다인 1명 추가 양성

환자 상태 안정적…"4명 이송 중 일반인과 접촉 안 해"

한타바이러스 확진·의심 사례가 잇따라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가 6일(현지시간) 카보베르데 프라이아를 떠나고 있다. 2026.5.6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최근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하선한 캐나다인 1명이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정부는 16일(현지시간) 해당 환자가 밴쿠버 아일랜드에 위치한 빅토리아의 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MV 혼다우스에서 하선하고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격리 중인 4명의 캐나다인 중 1명이다.

이 그룹은 캐나다 북서부 유콘 준주 출신인 부부 한 쌍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출신의 부부 한 쌍으로 이뤄져 있다.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유콘 출신이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보건 책임자인 보니 헨리는 유콘 준주에서 검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 유콘 출신 부부가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4명이 빅토리아로 이송되는 동안 일반인과 접촉하지 않았고,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치명률이 최대 50%에 달하는 한타바이러스는 보통 야생 설치류를 통해 전파되지만, MV 혼디우스에서 발생한 안데스 변종은 드물게 사람 간 전염도 가능하다. 이로 인해 네덜란드인 부부와 독일인 1명 등 3명이 사망했다.

캐나다 보건 당국은 한타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낮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지난 12일 집단 감염이 더 발생할 수 있으나 코로나19와는 다르며 팬데믹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한 바 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