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무역대표 "중국, 통행료·군사통제 없는 호르무즈 원한다”(종합)
"中에 호르무즈 개방 중요…잘못된 편에 서고 싶어하지 않아"
"中, 매년 100억 달러 단위 美 농산물 구매 합의 도출 기대"
- 김지완 기자, 정은지 특파원
(서울·베이징=뉴스1) 김지완 기자 정은지 특파원 =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중국이 이란 문제에서 실용적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치켜세우며 중국이 이란에 대한 지원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수행 중인 그리어 대표는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텔레비전에 출연해 미중 정상회담에서 나온 중국 측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으로서는 호르무즈 해협이 통행료나 군사적 통제 없이 개방되는 것이 정말 중요하며, 이는 회담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 문제와 관련된 중국의 관여에 대해, 우리가 보기에 중국은 매우 실용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이 문제에서 잘못된 편에 서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리어 대표는 또 중국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그 지역(중동)에 평화가 깃들기를 원한다"라며 "따라서 우리는 중국이 이란에 대한 어떠한 물질적 지원도 제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란 정세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이날 이란 정세와 관련한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통해 "(호르무즈) 항로를 가능한 한 조속히 다시 열어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의 안정성과 원활함을 함께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또 "가능한 한 빨리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휴전을 달성하고 걸프만의 상황을 가능한 한 빨리 평화와 안정으로 회복시키며 지속 가능한 지역 안보 구조 구축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통상 문제와 관련해 그리어 대표는 지난해 10월 중국이 연간 2500만 톤의 대두를 구입하기로 합의한 것을 언급하며 중국이 이 합의를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향후 3년간 매년 100억 달러 단위의 농산물 구매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농산물 구매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말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는 보다 포괄적인, 총합적인 수치"라며 "단순히 대두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품목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산 대두 구입은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의 무역 협상에서 핵심 쟁점 중 하나였다.
중국은 1기 트럼프 행정부 이후 미국산 유채류에 대한 의존도를 급격히 줄여왔다. 지난 2016년 중국은 수입 대두의 41%를 미국에서 수입했는데, 이는 2024년 20%로, 지난해에는 15%로 줄었다.
이후 일각에서는 미중정상회담에서 중국이 추가 대두 구매에 합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전날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지난해 10월 합의에 따라 "대두 문제는 이미 다 해결됐다(all taken care of)"고 일축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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