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권력심장' 중난하이 찾은 트럼프 "환상적인 무역 합의 타결"

시진핑 주석과 정원 둘러보며 "지금까지 본 장미 중 가장 아름답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중국 베이징 중난하이 정원 방문 도중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5.15 ⓒ 로이터=뉴스1

(서울·베이징=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정은지 특파원 = 중국을 방문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취재진이 배제된 채 약 10분간 이어진 단독 회담을 마친 뒤, 시 주석은 중난하이 정원을 산책했다.

중난하이는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 지도부가 사용하는 최고 권력 핵심 구역으로,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최고지도부의 집무·거주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베이징 자금성 서쪽에 자리한 폐쇄형 복합 단지로, 중국의 주요 정책 결정과 최고위급 외교 회담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CNN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정원을 둘러보며 "지금까지 본 장미 중 가장 아름답다"고 감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베이징 중난하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대화하고 있다. 2026.05.15 ⓒ 로이터=뉴스1

그는 '이번 방문이 만족스러우냐'는 기자의 질문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고, 중국 측 수행원들은 “질문은 받지 않는다”며 제지했다.

두 정상은 중국 전통 산수화가 그려진 아치형 통로를 지나 사진 촬영을 위해 마련된 작은 광장으로 향했다.

이후 두 정상은 화려하게 장식된 정자에 앉아 대화를 이어갔으며,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통역을 통해 중난하이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등 미국의 핵심 외교·안보 참모들도 배석했다.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장미 씨앗을 선물하겠다고 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환상적인 무역 합의”를 이뤄냈다고 덧붙였다.

미국 당국자들은 중국이 수백 대의 보잉 항공기와 100억 달러 이상의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으며, 그 이외 다른 거래들의 세부 내용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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