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9년 만의 방중에 '서열 5위급' 영접…긴장감·기대감 공존
중국 청년 약 300명 트럼프 환영…내일 정상회담
경찰 순찰 강화…SNS선 '트럼프 베이징 도착' 실검 1위
- 김경민 기자, 정은지 특파원
(서울·베이징 =뉴스1) 김경민 기자 정은지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베이징에 도착하며 중국 서열 5위급인 한정 국가부주석의 영접을 받았다. 9년 만의 미국 대통령 방중에 베이징 곳곳에선 긴장감과 기대감이 공존했다.
관영 신화통신·CCTV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50분(한국 시간 오후 8시 50분)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엔 한정 부주석과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 셰펑 주미 중국대사 등이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했다. 서열 5위권인 한정 부주석은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바 있다.
미국 정상의 방중은 트럼프 대통령 1기 때인 2017년 11월 이후 9년 만이다. 당시엔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 밖에 약 300명의 중국 청년들이 중국과 미국 국기를 흔들며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했다.
중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에어포스원이 베이징 공항에 도착하기에 앞서 다수의 내·외신 기자들이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다"고 전했다.
베이징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후 이튿날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늦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묵는 호텔 주변으로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 호텔은 미국대사관 인근 호텔에 위치해 있으면 전날 금속탐지기와 가림막 등을 설치하며 경계를 강화했다.
또한 베이징 공항 고속도로와 톈안먼 광장 등에는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가 배치됐다고 중국 현지 언론은 전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베이징 거리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경찰은 주요 교차로를 순찰하고 지하철 내 승객의 신분증을 검사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 SNS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에는 '트럼프 베이징 도착'이 1위에 올랐다. 포털 바이두에는 '트럼프 베이징 도착'이 1위를, '트럼프 베이징 도착, 한정 부주석 공항 영접'이 5위를, '텐안먼 광장에 게양된 중미 국기'가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오랜만에 베이징을 찾았다는 24세 여성 원원은 AFP에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이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근래 세계 정세의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중국 양국이 지속적인 평화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은 14일 오전 10시 진행된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양국 관계와 세계 평화·발전에 관한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부산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약 6개월만에 다시 만나는 양국 정상은 무역, 관세, 대만, 중동 정세 등 광범위한 범위의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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