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예측시장, 올해 인플레 5% 돌파 가능성 경고…월가보다 높아
가계 인식도 엇비슷…미시간대 조사, 향후 1년간 4.5% 예상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란 전쟁이 글로벌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미국 예측 시장이 올해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4%대를 넘어 5%를 돌파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Kalshi)는 2026년 물가 상승률이 4%를 넘을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4.5%를 초과할 가능성은 60% 이상, 5%를 넘어설 가능성은 약 40%로 봤다.
암호화폐 기반 예측시장 폴리마켓(Polymarket)은 물가 상승률이 4.5%를 넘을 가능성을 50%로 보고 있다.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에서는 인플레이션은 이번 분기에 평균 3.8%로 정점을 찍은 뒤 연말까지 2.8%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가계의 인식은 예측 시장의 전망치에 더 가깝다. 지난 8일 발표된 미시간대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향후 1년간 물가 상승률이 4.5%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미 노동통계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5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전월 대비 근원 CPI는 0.4% 증가했다.
이란 전쟁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에너지·물류 비용에 반영되면서 물가 압력이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칼시 트레이더 다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이 오는 10월까지는 정상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협 봉쇄가 길어질수록 물가 상승 위험도 커지는 만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027년 7월까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 또한 5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모건 스탠리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세스 카펜터는 전날(11일) 보고서에서 "공급 충격 첫 분기 유가 공급 충격은 주로 (소비자) 가격 상승의 문제"라며 "가격 상승이 지속되는 두 번째 분기에는 공급의 '일시적 충격' 성격이 약화될 것이다. 중앙은행들은 정책 결정 지연에서 실제 정책 기조 변경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