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보 당국 "'두문불출' 하메네이, 전쟁 전략 수립에 핵심 역할"

"미국과 전쟁 종식 협상 방향 제시하고 있을 가능성"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 2016년 3월 2일 이란 테헤란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할 당시.(제3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정보 당국이 부상으로 공식 석상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여전히 전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보 당국에 정통한 여러 소식통은 이날 CNN에 하메네이가 이란 지도부와 함께 전쟁 전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분열된 정권 내에서 정확한 권한 구도는 불분명하나, 하메네이가 미국과의 전쟁 종식 협상 방향을 제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하메네이는 전쟁 초기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와 군 지도부가 사망한 공격에서 다친 후 공개 석상에 얼굴을 비추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하메네이의 건강 상태와 이란 지도부 내 역할에 대한 추측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미국 정보 당국도 하메네이의 행방을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은 설명했다. 하메네이가 통신에 전자기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직접 방문하는 사람과만 소통하거나 전달자를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아 확인이 어렵다고 한 소식통은 부연했다.

하메네이는 얼굴, 팔, 몸통, 다리를 포함해 신체 한쪽에 심한 화상을 입어 현재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이에 대해 마자헤르 호세이니 이란 최고지도자 의전실장은 이날 하메네이는 부상에서 회복 중이며 "완전히 건강하다"고 주장했다.

호세이니는 또한 하메네이가 발과 허리 아랫부분을 경미하게 다쳤고 "작은 파편이 귀 뒤쪽에 맞았으나 상처가 아물고 있다"고 덧붙였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