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방중 끝나는 15일까지 이란에 협상시한 부여"

이스라엘 채널12, 미 당국자 인용 보도…"8일 내로 이란이 답변할 듯"
위트코프, 이란 문제에 전념하려 방중 동행 안해…"합의 안되면 군사옵션 검토"

ⓒ 로이터=뉴스1 ⓒ 뉴스1 김초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이 끝나는 이달 중순까지 이란에 협상 시한을 부여하려 한다고 이스라엘 채널12가 미 고위 관리를 인용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서 돌아오는 주말까지를 사실상 협상 마지노선으로 제시했으며,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군사적 옵션을 다시 검토하겠다며 이란을 압박했다고 채널12는 전했다.

백악관은 이르면 8일 미국의 최근 제안에 대한 이란의 공식 답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측이 논의 중인 합의안은 전쟁을 공식 종료하고 향후 30일간 세부 핵 협상을 진행하는 것을 골자로 한 '14개 조항 양해각서(MOU)'다.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동행하지 않고, 이란과의 막판 협상에 전념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협상 방향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제동을 걸고 나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8일 저녁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이스라엘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스라엘의 반발이 막판 협상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스라엘 고위 당국자는 채널12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논의되는 한 페이지짜리 합의문은 지나치게 모호하다"고 비판했다.

이 당국자는 "기술적 세부 사항, 감시 체계, 명확한 시간표 등이 빠져 있어 이란이 쉽게 핵 개발의 발판을 다시 마련할 길을 열어줄 것"이라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제한이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도 우려했다.

이스라엘은 최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을 공습으로 제거한 사건에 이란이 침묵하는 것을 협상 타결에 대한 이란의 절박함을 보여주는 증거로 보고 있다.

미국과의 합의를 깨지 않기 위해 이란이 굴욕적인 상황을 감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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