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전 깨지면 금세 알아…이란서 거대한 섬광 볼 것"(종합)
호르무즈 해협 한밤 교전에 "사소한 일…여전히 협상 중"
"美 제안, 한 장짜리 이상…핵무기 보유하지 말라는 내용"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7일(현지시간) 미군과 이란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을 주고받으며 충돌한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이 종료된다면 명백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 폭격을 경고했다.
로이터·AFP·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링컨 기념관 앞 반사 연못 보수 공사 현장 방문 중 "이란에서 나오는 거대한 섬광 하나만 보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란 공격에도 휴전이 여전히 유효한지에 대한 질문에는 "이란과 협상 중"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들은 오늘 우리를 건드렸다. 우리는 그들을 날려버렸다. 그들이 건드린 것이다"라며 "나는 그것을 사소한 일이라고 부른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란과의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느 날이라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란 군 대변인은 이란 국영 매체를 통해 이날 미군이 케슘섬, 반다르 카미르, 시리크 해안을 따라 위치한 민간인 지역을 공습하고, 이란 유조선 등을 공격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란군이 이에 대응해 차바하르 해협 동쪽과 차바하르 항구 남쪽에서 미군 함정을 공격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오만만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이란의 기습 공격을 요격하고 자위권 차원의 타격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교전 소식이 정해진 직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우리가 또다시 그들을 쳐부쉈듯이, 앞으로 그들이 합의에 서명하지 않는다면 빠르게, 훨씬 더 강하고 훨씬 더 격렬하게 쳐부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에 전달한 미국 측 제안에 대해 "그것은 한 장짜리 제안 이상"이라며 "기본적으로 그들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고, 핵 잔재물(nuclear dust)과 우리가 원하는 많은 다른 것들을 우리에게 넘길 것이라고 한 제안이다"라고 밝혔다.
이란이 이에 동의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들은 동의했다. 그들이 동의한다고 해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음 날이 되면 동의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기 때문"이라며 "그리고 알다시피, 우리는 다른 부류의 지도자들을 상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의 제안에 대한 최종 답변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으며 이를 여전히 검토 중이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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