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WS, 버지니아 북부 데이터센터 과열로 서비스 장애

코인베이스 등 일부 서비스 접속 지연·성능 저하

아마존웹서비스(AWS)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아마존웹서비스(AWS)가 미국 버지니아 북부(노던 버지니아) 데이터센터 과열 문제로 일부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7일(현지시간) AWS 상태 페이지와 로이터 등에 따르면 AWS는 버지니아 북부 지역(US-EAST-1) 일부 시설에서 냉각 관련 문제가 발생해 서비스 지연과 접속 오류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AWS는 이번 사고로 전력 손실이 발생했고 일부 하드웨어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데이터센터에 의존하는 일부 서비스에서 "성능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AWS 장애 영향으로 일부 고객들이 서비스 지연과 성능 저하를 겪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다만 회사 측은 고객 자산은 안전하며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문제가 발생한 노던 버지니아는 워싱턴DC 인근, 애슈번, 라우던 카운티 등을 포함하는 지역으로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밀집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특히 AWS의 핵심 클라우드 지역인 'US-EAST-1'은 글로벌 인터넷의 심장부로 불리기도 한다.

많은 글로벌 기업과 플랫폼들이 기본 클라우드 지역으로 이곳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버지니아 북부 지역의 장애는 인터넷 전반에 연쇄 충격을 줄 수 있다.

AWS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는 과거에도 반복적으로 대형 장애가 발생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AWS 네트워크 장애 당시에도 줌, 레딧, 코인베이스 등 주요 온라인 서비스들이 동시에 접속 문제를 겪었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이 데이터센터 인프라 부담을 빠르게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특히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서버는 기존 서버보다 훨씬 높은 전력을 소비하고 발열도 심해 냉각 시스템 중요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에 수천억달러를 쏟아붓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핵심 병목이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망과 냉각 설비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냉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인터넷 인프라 집중 리스크가 더욱 커질 수 있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