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억만장자 투자자 "AI 강세장 1~2년 더간다…인터넷혁명과 유사"

폴 튜더 존스 "강세장 끝나면 시장 하락 폭 상당할 것"

폴 튜더 존스. 2014.5.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억만장자 투자자 폴 튜더 존스가 7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강세장이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1980년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시장 선점이나 1990년대 중반 인터넷 상용화 같은 혁명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존스는 이날 CNBC의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올해 1월 클로드(Claude)의 등장은 1981년 마이크로소프트의 등장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AI의 도입 단계를 윈도우 95 출시와 함께 인터넷의 상업적 이용이 급증했던 1995년과 비교했다.

이어 "두 시기 모두 생산성 향상이라는 기적이 시작됐으며 기간은 4년에서 5년 반 정도 지속됐다"며 "지금은 50%에서 60% 정도라고 볼 수 있다. 굳이 기간을 잡자면, 1년에서 2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존스는 AI 개발이 초기 단계에 있고 강세장은 2000년 초 닷컴 버블 당시 주가가 정점을 찍기 약 1년 전인 1999년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식 시장이 40% 더 올랐다고 상상해 보라"며 "그렇게 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주식 시장의 시가 총액 비율은 300%, 350%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강세장이 끝날 때 시장 하락 폭이 상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존스는 구체적인 매입 시점이나 종목은 공개하지 않은 채 AI 관련 투자를 늘렸다고 덧붙였다.

튜더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이자 최고 투자 책임자인 존스는 1987년 블랙 먼데이 주식 시장 폭락을 예측하고 이를 통해 큰 수익을 올리며 유명해졌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