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동맹’ 코어위브 호실적…시간외 급등 후 10% 반락(종합)
매출은 예상 상회했지만 실적 가이던스·투자 부담 우려
"AI 인프라 전쟁에 부채 250억달러"…엔비디아 20억달러 추가 투자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인공지능(AI) 특화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지만 향후 성장 둔화 우려와 공격적인 투자 부담이 부각되며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코어위브는 올해 1분기 매출이 20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19억7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실적 발표 직후 코어위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4% 넘게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시장 분위기가 급반전되며 주가는 장중 10% 넘게 급락했다.
시장은 향후 실적 전망과 공격적인 투자 계획에 주목했다. 코어위브는 2분기 매출 전망치를 24억5000만~26억 달러로 제시했는데, 중간값 기준 시장 예상치인 26억9000만 달러에 못 미쳤다.
손실 규모도 확대됐다. 순손실은 7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3억1500만 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최근 AI 모델 개발 경쟁이 격화되면서 고성능 연산 인프라를 제공하는 이른바 네오클라우드(neocloud) 업체들에 대한 수요는 폭증하고 있다. 코어위브와 경쟁사 네비우스(Nebius)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기업들이 AI 모델 학습과 추론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 관련 클라우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통해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AI 반도체를 대규모로 조기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AI 데이터센터 증설 경쟁이 격화되면서 재무 부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코어위브는 올해 들어 신규 부채 85억 달러를 추가 조달했고 총 부채 규모는 약 250억 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설비투자(CAPEX) 전망치도 최대 350억 달러 수준으로 유지했다. 다만 부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투자 하단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시장 성장세 자체는 여전히 강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어위브의 수주 잔고(backlog)는 994억 달러에 달한다. 수주 잔고는 이미 체결된 계약 가운데 아직 매출로 반영되지 않은 미래 매출 규모를 의미한다.
회사는 현재 10개 고객사가 각각 10억 달러 이상 지출을 약정했다고 설명했다. 핵심 투자자인 엔비디아도 올해 초 코어위브 주식을 추가로 20억 달러어치 매입했다.
마이크 인트레이터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이미 하이퍼스케일 단계에 도달했다"며 "AI 인프라가 경제 구조 자체를 바꾸는 거대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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