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리 꼭 해적 같다"…이란 해상 봉쇄 자화자찬
"배·화물·석유 장악…수익성 좋은 사업"
美, 이란 해상 역봉쇄 후 연계 선박 나포·회항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를 놓고 "우리는 마치 해적 같다"고 농담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의 한 행사에서 최근 미군의 이란 선박 나포를 언급하며 "우리는 배를 장악하고 화물을, 석유를 장악했다. 매우 수익성 좋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에 행사 참가자들이 환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마치 해적 같다"며 "어느 정도 해적 같긴 하다. 하지만 장난을 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미국은 2월 28일 이란 공습 개시 이후 이란이 중동 내 주요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지속하자, 지난달 13일부터 이란 해상을 역 봉쇄했다.
19일에는 해상 봉쇄를 뚫고 이란으로 향하던 이란 국적 화물선을 아라비아해에서 나포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4월 30일 기준 선박 총 45척을 회항 조치했다고 집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해상 봉쇄가 "폭격보다 다소 더 효과적"이라며 "그들은 숨이 막혀 죽어가는 돼지 같다"고 표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필요한 만큼' 봉쇄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란군 중앙 작전 사령부인 카탐 알 안비야는 "미국이 거듭 약속을 위반하며 이른 바 '봉쇄'를 명목으로 해적 행위와 약탈을 계속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 "미국이 이란을 출발지 또는 목적지로 하는 선박의 완전한 자유 통행을 보장하지 않는 한 호르무즈 해협 상황은 강력한 통제 속에 이전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z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