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네타냐후에 '레바논서 정밀 타격만 하라' 자제 시켜"
악시오스 인터뷰에서 "건물 부수면 이스라엘 이미지 나빠져"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레바논에서 '정밀 타격'(surgical strike)만 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악시오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더 정밀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건물을 부수면 안 된다.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며 "너무 끔찍하고 이스라엘의 이미지를 나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레바논과 그 지도부를 좋아하며, 레바논이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과 그 지원을 받는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레바논을 망쳤다"며 "이란이 제거되면 헤즈볼라도 자동으로 제거된다"고 주장했다.
한 미국 정부 관계자도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자제력을 발휘하고 레바논과의 외교적 과정에 공간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앞서 레바논은 지난달 2일 헤즈볼라가 이란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로켓을 발사하면서 전쟁에 휘말렸다.
이후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0일간의 휴전에 합의했다. 휴전은 지난 16일 오후 5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에 발효됐으며, 23일에 3주 연장됐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휴전 합의 이후에도 국경을 접한 레바논 남부에 안보 지대 '옐로 라인'을 설정하고 계속해서 폭격을 가하고 있다.
헤즈볼라 역시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에 대한 대응이라며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드론과 로켓을 발사했다.
이 가운데 미국이 열의를 보이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평화 회담은 시작할 조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에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으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제약에 대해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레바논도 이스라엘의 공세 강화가 불러올 역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레바논 고위 관리는 레바논 남부에 주둔하는 이스라엘군 때문에 헤즈볼라가 점령군에게 대항하는 저항 세력으로서의 정당성을 되찾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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