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호르무즈 先개방' 제안 거부할 것…핵 합의 전까지 해상봉쇄"
美악시오스 인터뷰…"봉쇄가 폭격보다 효과적"
악시오스 "미군, 제한적 공습 작전 준비…이란 압박 목적"
-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이란 정권이 미국과 핵 프로그램 합의를 이룰 때까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해상 봉쇄가 "폭격보다 다소 더 효과적"이라며 "그들은 숨이 막혀 죽어가는 돼지 같다. 상황은 그들에게 더 나빠질 것이다.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이 해상 봉쇄 해제를 위해 합의에 도달하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해결을 원한다. 내가 봉쇄를 계속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하지만 나는 그들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봉쇄를) 해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해상 봉쇄로 이란의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석유 저장 시설과 송유관이 "폭발 직전의 상태가 됐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3일 첫 종전 협상이 결렬되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맞서 이란 항만을 오가는 선박을 대상으로 '해상 역봉쇄'에 나섰다.
이란은 지난 주말 파키스탄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함께 개방하고 전쟁을 먼저 끝내고 핵 프로그램 쟁점은 이후 논의하자'고 제안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초기부터 핵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다. 매우 단순하다.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라며 기존의 핵 포기 요구를 재확인했다.
한편 악시오스는 이날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협상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이란에 대한 "짧고 강력한" 공습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봉쇄 유지를 주요 협상 수단으로 보고 있으나, 이란이 여전히 굴복하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을 고려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구체적인 군사 계획에 관한 논의는 거부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jwl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