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OPEC+ 탈퇴, WTI 4%↑ 100달러 돌파(상보)

브렌트유도 111달러 돌파

미국 텍사스주 퍼미안 분지의 원유 시추시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OPEC+(OPEC+러시아)를 탈퇴한다는 소식으로 국제유가는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28일 오후 3시 20분 현재(현지 시각)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3.81% 급등한 배럴당 100.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도 2.77% 급등한 배럴당 111.2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WTI는 100달러, 브렌트유는 111달러를 돌파한 것.

이는 이날 UAE가 5월 1일부터 OPEC+를 탈퇴할 예정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UAE의 이번 조치는 OPEC+에 큰 충격을 줄 전망이다. 그동안 OPEC+는 강력한 단결력과 회원국들의 생산 능력 덕분에 글로벌 유가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해 왔었다.

UAE는 이번 결정은 "UAE의 장기 전략적·경제적 비전과 진화하는 에너지 다원화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랫동안 12개국 그룹 중 지배적인 목소리로 여겨져 왔지만, 최근 몇 년간 UAE는 전략적 영향력이 커지고 있었다.

원유 생산량 확대를 원했던 UAE가 OPEC+의 생산 제한 정책에 불만을 품었던 것이 이번 탈퇴 결정의 배경으로 보인다.

UAE는 최근 몇 년 동안 석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는 더 큰 재량권을 요구해 왔다. 이를 두고 사우디와 주도권 다툼을 했었다. 양국은 예멘 내전과 이란에 대한 입장 차이로 2019년부터 불화가 시작했다. 지난 2021년에는 양국이 OPEC+ 회의에서 석유 감산 연장안을 두고 정면충돌하면서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이어진 적이 있었다.

UAE의 OPEC+ 이탈로 OPEC+의 영향력이 크게 줄어 국제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될 것이란 우려로 국제유가는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선종전 후핵협상’ 제안을 거부할 것이란 소식도 유가 급등에 한몫했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