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 의원 70명 "中 자동차 회사, 미국 내 생산·판매 금지해야"

"명확하고 단호한 조치 취해야"

지난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46회 방콕 모터쇼에 전시된 중국 BYD의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오른쪽)과 소형 전기 SUV '아토3'(왼쪽). 2025.03.24. ⓒ 로이터=뉴스1 (자료사진)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미국 하원 민주당 의원 약 70명이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자동차 제조회사의 미국 내 생산·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 칸나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 70여명은 이날 서한을 통해 "세계 패권을 노리는 전략적 경쟁국에 미국 자동차 산업을 내줘선 안 된다"며 "중국 자동차 제조회사가 어떤 형태로든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걸 허용하지 않도록 명확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 상원의원 3명도 이달 초 비슷한 요구를 한 바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인 소유주의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며 국가 안보를 우려로 2025년 1월부터 중국 자동차 제조회사의 미국 내 자동차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는 포괄적인 규제를 시행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월 중국 자동차 제조회사가 미국에서 공장을 짓고 미국인을 고용해 자동차를 생산한다면 "훌륭한 일이다. 환영한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자동차 제조회사의 미국 진출 가능성이 대두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달 초 "미국 산업 부흥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이를 위해 국가 안보를 위협할 거란 주장은 근거 없는 거짓"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