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륙횡단 기내서 찾아온 진통…의사·간호사 승객이 달려왔다

도착 30여분 전 무사히 여아 태어나…착륙 직후 응급 의료진이 맞아

델타항공 여객기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델타항공에 탑승한 만삭 임산부가 목적지 도착까지 30여분을 남겨 둔 상황에서 의료진과 승무원들의 도움을 받아 여아를 출산했다.

27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해당 항공편은 승객 153명을 태우고 지난 24일 저녁 미국 동남부 대서양 연안의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출발해 오후 10시쯤 북서부 대서양 연안의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기내에서 갑작스러운 진통이 시작된 끝에 아기는 목적지까지 약 30분을 남겨 둔 상황에서 태어났다. 승객으로 타고 있던 간호사 2명과 의사 1명, 객실 승무원 4명이 출산을 도왔다.

델타항공은 "객실 승무원들이 이런 상황에서 지원하기 위해 종합적 의료 훈련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승무원은 항공교통관제에 비상 착륙을 요청했고, 착륙 직후 응급 의료진이 출동해 산모와 아기를 맞았다.

포틀랜드 항만청 대변인은 "산모와 아기가 안정적인 상태로 도착했다"고 전했다.

델타항공 측은 "포틀랜드 착륙 전 기내에서 승객에게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나서 주신 승무원과 의료 자원봉사자들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한다"며 "새로운 가족에게 모든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부 항공사는 임산부의 탑승 시기에 제한을 두어 예정일로부터 일정 기간 내에는 탑승을 거부하거나 의사 소견서를 요구하지만, 델타항공은 제한을 따로 두지 않고 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