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호르무즈 파병 찬성 48% vs 반대 45%…지난달보다 찬성 늘어

에너지 위기 고조에 호르무즈 신속 해결 여론 높아진 듯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3월 1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일본 내에서 호르무즈 해협 안정을 위한 자위대 파견을 두고 의견이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TV도쿄와 지난 24~26일 실시해 2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투 종료 후 파병해야 한다'는 응답이 36%로 나타났으며 '전투 종료 전부터 파병해야 한다'는 응답자는 12%였다. 파병에 반대하는 비율은 45%였다.

자민당 지지층에서는 '전투 종료 후 파병'을 지지하는 비율이 40%를 넘어 가장 많았으며, 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파병에 반대하는 비율이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18~39세와 40~50대에선 파병을 찬성하는 비율이 50%를 넘었다. 그러나 60세 이상에서는 50%에 미치지 못했고, 파병에 반대하는 비율이 49%를 차지해 연령대가 높을수록 파병에 부정적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40%, 여성 응답자의 60%가 파병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달 미일 정상회담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파병에 찬성하는 비율이 18%, 파병에 반대하는 비율이 74%로 나타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정상회담 이후에도 에너지 위기가 심각해지자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신속한 해결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에 호르무즈 해협으로 함정 파견을 요구했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에서 자국 법률 범위 내에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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