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페인 나토자격 정지 논의" 보도에…총리 "우린 믿을 수 있는 회원국"(종합)
美국방부 내부 이메일 보도…스페인 총리 "공식 문서로 일한다" 일축
英포클랜드 영유권 지지 재검토…아르헨 대통령 "전례없는 진전"
- 이정환 기자, 최종일 선임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최종일 선임기자 = 미국이 이란 전쟁 지원을 거부한 스페인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자격 정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스페인이 나토의 "믿을 수 있는 회원국"이라고 강조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산체스 총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키프로스에서 기자들에게 영어로 "스페인은 모든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나토 내 신뢰할 수 있는 회원국"이라며 "결과적으로, 나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어로 "우리는 이메일을 근거로 일하지 않으며, 공식 문서와 이번 사안에 대해 미국 정부가 설정한 입장을 토대로 움직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스페인 정부의 입장이 "동맹국과의 절대적인 협력이지만, 항상 국제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에서 미국을 지원하지 않자, 나토를 '종이호랑이'라 부르며 강하게 비판해 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 전쟁을 지원하지 않은 나토 회원국들에 불이익을 주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이러한 방안은 일부 동맹국들이 이란 전쟁과 관련해 미국에 ABO 권한(기지 사용·주둔·영공 통과)을 제공하는 데 소극적이거나 이를 거부한 것에 대한 불만을 담은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차관의 메모에 상세히 적혀 있었다.
미 국방부 내부 이메일에는 "ABO는 나토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고 명시돼 있으며, 스페인의 회원 자격 정지 등 관련 선택지들은 현재 국방부 고위층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메일에서는 포클랜드 제도에서 아르헨티나와 영유권 분쟁 중인 영국에 대한 미국의 외교적 지지를 재검토하는 방안을 재검토하는 내용도 담겼다. 포클랜드는 영국이 행정 관할하고 있으나, 아르헨티나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인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 계정에 게시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체 영토가 "아르헨티나의 손으로 돌아오도록 인간으로서 가능한 모든 일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전례 없는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발언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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