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해상전력 집중 타격 준비…'강경' IRGC사령관 제거"
CNN "휴전 깨질 경우 대비해 호르무즈 인근 군사자산 공격계획 수립"
"에너지시설 등 이중용도 타깃 공격 방안도 검토"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미군이 현재의 휴전이 깨질 경우를 대비해 호르무즈 해협 일대 이란의 방어 자산을 집중 타격하는 새로운 작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군 당국자들이 호르무즈 해협과 남부 아라비아만, 오만만 일대에 배치된 이란의 군사적 자산을 집중 공격하는 이른바 '동적 표적 타격'(dynamic targeting)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주요 표적은 소형 고속공격정, 기뢰부설함 등 이란이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는 데 활용해 온 비대칭 전력이다.
CNN은 "그동안 미국의 공격이 이란의 해군 전력 일부를 겨냥하긴 했지만, 개전 후 첫 한 달간은 이란 종심을 폭격하는 데 집중했었다"며 "반면 새 계획은 전략 수로(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좀 더 초점을 맞춘 형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CNN은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 이란의 군사적 자산을 타격한다고 해도 즉각적인 통항 재개는 어려울 것이란 게 해운 중개업자를 포함한 여러 소식통들의 전언"이라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이란의 해안 방어미사일 상당수가 여전히 건재하며, 휴대용 미사일 등을 싣고 다니며 선박 공격에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보트도 다수 남아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한 군사 소식통은 "이란 군사력의 100%가 파괴됐거나 미국이 위험을 거의 완전히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하지 못하는 한, 결국 트럼프가 얼마나 위험을 감수하고 선박을 해협으로 밀어 넣을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즉, 미국이 상선과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가능하게 하려면 그만큼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군은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경고한 대로 이란 내 에너지시설 등 이중용도 인프라를 타격해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미 당국이 최근 협상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목한 이란 군·정 지도부 인사을 개별적으로 제거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엔 아흐마드 바히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도 포함된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지금 누가 지도자인지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장에서 크게 지고 있는 강경파와 전혀 온건하지 않지만 존경을 얻고 있는 온건파 사이의 내부 싸움으로 미칠 지경"이란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 관계자는 "작전 보안상 미래나 가정적 움직임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는다"며 "미군은 대통령에게 계속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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