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 파괴' 말했던 트럼프, 이젠 "이란에 핵무기 사용 안 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농구 대회 우승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2026.4.2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일축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니오, 나는 핵무기를 쓰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미 재래식 방식으로 충분히 타격을 가했다. 핵무기는 누구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이란 문명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위협을 내놨다가 곧바로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JD 밴스 부통령도 당시 “새로운 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해 핵 공격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백악관은 이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핵무기로 도시나 중동 전체를 위협하는 이란이 없는 상태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전쟁 전까지 핵무기 개발이 임박하지 않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중국과 러시아의 비밀 핵실험을 주장하면서 미국의 핵실험 금지 조치를 해제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