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 "엔비디아 H200 中 판매 아직…中정부 허가에 어려움"
"中 중앙정부, AI 칩 자체 개발에 투자 집중시키려 해"
소식통 "미중, 칩 판매 조건 둘러싸고 이견…판매 차질"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고성능 H200 칩이 아직 중국 기업에 판매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미 상원 세출위원회 상무·사법·과학 및 관련 기관 소위원회의 2027 회계연도 상무부 예산안 청문회에서 중국에 대한 H200 판매 현황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 이유로는 "중국 중앙정부가 현재까지 자국 기업들의 칩 구매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자국 내수 산업에 투자를 집중시키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 행정부가 25%의 판매 수익을 징수하는 조건으로 엔비디아 H200 칩의 대(對)중국 판매를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지난해 1월 중국 수출을 허가하는 내용의 포고문에도 서명했다.
그러나 소식통들은 미중 양측이 판매 조건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판매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러트닉 장관은 미중 관계의 복잡함과 이에 따른 균형 유지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계열사 규정'을 오는 11월 재시행하겠다는 방침에서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제재 대상 기업의 자회사에도 수출 통제를 적용해 상품과 기술 수출을 금지하는 '계열사 규정'은 지난해 11월 미중 양국이 무역 전쟁 '휴전'에 합의하면서 시행이 1년 유예됐다.
러트닉 장관은 "계열사 규정은 미국이 검토할 만한 현명한 조치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전체 무역 협정의 균형의 일부"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매우 복잡한' 무역 관계는 트럼프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포함한 팀이 주도하고 있으며 "나는 나머지 세계에 집중한다"고 말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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