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너무 친해서?"…美국방부, 해군장관 전격 경질(종합)
소식통 "펠런, 트럼프와 관계 긴밀해 헤그세스 등 국방부 지도부와 알력"
- 윤다정 기자,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장용석 기자 = 존 펠런 미국 해군 장관이 이란과의 전쟁이 한창인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해임됐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수개월간 갈등이 축적된 끝에 교체된 것으로 전해진다.
22일(현지시간) 션 파넬 국방부 대변인은 X(구 트위터)에 "펠런 장관이 즉시(effective immediately) 직을 떠난다"며 "헝 까오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고 발표했다. 이란과 전쟁 중인 상황에서 해임이 결정된 배경에 관해 설명은 하지 않았다.
펠런은 전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해군 연례행사에 참석해 연설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 3명에 따르면 펠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를 이어 왔는데, 이 때문에 헤그세스를 포함한 국방부 지도부와 갈등을 빚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펠런은 자신의 플로리다 자택과 가까운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눠 왔으며, 지난해에는 의원들에게 한밤중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선 건조 문제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펠런이 헤그세스를 건너뛰고 현대식 전함 구상을 트럼프에게 직접 제안했던 지난 가을에 최고위 국방부 지도부가 특히 불쾌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이후 헤그세스와 스티븐 파인버그 국방부 부장관이 통상 해군 산하에 속하는 잠수함 획득 업무를 총괄하는 새로운 책임자 직위를 신설해 파인버그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함으로써 펠런의 입지를 약화하는 작업을 해 왔다"고 전했다.
헤그세스는 최근 랜디 조지 육군참모총장을 포함해 고위 장교 약 20명을 해임했다. 지난해 초부터는 댄 드리스콜 육군 장관과도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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